이 책은 토끼에 관한 책 입니다.
나름 재밌게 볼 만 합니다.
추천합니다.
그리고 아래 글은 책 다 읽었으면 읽으시길.
(스포가 있는건 아니지만, 책 안읽고 좋은 리뷰 보면 책읽을 때 실망할수도 있단 말입니다.)
#미쵸따리
#흥미진진토끼이야기
#토끼이야기가이렇게흥미진진할일인가
#다읽으면우쭐함도챙겨드려요
#짱장편인데금방다읽음

이렇게나 짜임새가 완벽한 소설이 있다니!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정말 재밌었다.
너무나도 바빴던 현생에서 도피한 곳이 워터십다운이어서 정신적으로 굉장히 좋았다. 약간 두 집 살림(?)하는 기분이 들기도??
그런데, 신체적으로는 현생을 유지하는데 더 애를 먹은 것 같다. 한 번 잡으면 놓질 못해 수면부족으로 현생이 더 피곤해졌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전자책의 최대 장점은 아무리 두꺼운 책일지라도 페이지 수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있단 것이다. 나는 습관적으로 또 의식적으로 읽고있는 책이 몇 페이지짜리이고, 내가 어디쯤을 읽고 있는지 안보려고 하는데, 이 책은 다 읽고 보니 800페이지가 넘는 책이었다. 재밌는 책을 읽을때면 금방 다 읽어버릴까봐 걱정되기도 하는데, 이 책은 매일매일 많이 읽어도 많이 남아있었다:> (이거 장점임. 암튼 장점임.)
사실 나는 이 정도 길이는 돼야 장편소설인줄 알았다. 한권짜리 책이 단편인줄 알았던 내가 진짜 단편소설을 읽었을때 느낀 혼란스러움이란. 🌝
다 읽고나선 내가 이렇게 긴 책을 읽었단 사실에 굉장히 우쭐해지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사실에도 매우 놀랐다. 또 토끼 전문가인척까지 덤으로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강아지나 고양이와는 달리 토끼의 습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제 이 토끼이야기는 내 맘 속 1위 장편이다.
롱타이거님이 이 책을 소개해줄때 토끼에 관한 책이라길래 별 기대 없이 봤었는데, 역시 책 소개는 이렇게 해야한다. 예상보다 재밌을때 느끼는 감정이 훨씬 크거든:^) 롱타이거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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