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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플레이]/김재훈,신기주, 메이플스토리 회사 이야기 (a.k.a.넥슨)

by kusto 2021. 2. 25.

#게임회사창업이야기

#창업이야기읽어본적없으면추천

#적어도초반까진재밌


#추억의게임#메이플스토리#크레이지아케이드#바람의나라

2003년, 만8세 구씨는 중국에 가서도 메이플과 크아를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하루는 꼬박 기다려야하는 패치시간을 견디고 견뎌냈었다. 패치란게 뭔지도 몰랐던 그 시절, 새로운 패치는 왜 매일 같이 릴리즈하는지 너무 짜증났지만, 난 블루스크린과의 사투를 벌이면서도 성공적으로 패치가 완료되도록 시간과 정성을 들였고, 동시에 인내심 좋은 사람이 되어있었다.

 

#게임에진심인편

이 책은 게임 개발자와 운영자라는 캐릭터로 이루어진 '게임 회사 키우기' 게임을 소개하는 느낌이다.

구석에서 꼼지락꼼지락 재밌는 것을 구상 및 개발하고, 사람들의 흥미를 돋구며,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을 더욱 발전시키는 게임 개발자. 애지중지하며 만들어낸 창조물을 보며 뿌듯해하는 개발자는, 상상만해도 넘 귀엽다. 취미에 진심인 편인 사람들과 내 취미가 맞다면,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울까.

 

#넥슨#NextGeneration

뇌물 탈세의혹 등 문제가 있는 사람이 창업주인 회사 이야기지만, 배울건 있을거라며 롱타이거님에게 소개받아 읽게된 책.

나의 백수기간에 영감을 줄어넣어 줄 수도 있다기에, 믿고 읽어봤다. 

여느 창업이야기와 비슷하게 처음이 제일 재밌었다.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져 읽는데 속도가 안났지만, '창의성을 지휘하라'처럼 읽다가 접지않은게 어딘가. 물론 다 읽는다고 많이 남는것도 아니긴 하다. 

 

#편견없는사람

"김정주와 정상원은 아빠와 엄마였다." (292페이지)

- 정상원 아저씨를 엄마로 칭하는 편견없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남에게 가족호칭을 붙이는 것을 싫어한다. 남인데 뭔 아빠고 엄만가. 응~ 비유라도 싫어~


P9

신규 개발에 열중할 것이냐 라이브 개발에 치중할 것이냐의 논쟁도 마찬가지다. 창의성과 효율성 사이에 내적 균형은 지금도 넥슨의 숙제다.

(라이브 개발: 론칭한 게임의 유지,보수,업데이트 등을 개발하는 작업.)

  •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로 투자 하는 곳이 신규개발/연구부문인데, 이들은 어떻게 매니징 해야할까? 부서간 균형이란게 있을필요가있을까? 각자 부서에서 알아서 자기일을 잘 하면안될까? 그럼 돈의 순환구조가 깨질텐데.. 회사 운영은 참 어려울 것 같다. 

 

P38

기술과 인맥과 경험은 그때나 지금이나 스타트업의 성패를 가르는 세가지 요소다.

  • 개인적으로 스타텁에 조인하기 위해선 창업자, 구성원들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P62

교육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 정도로 솜씨도 있었으나 무엇보다 유정현의 역할은 넥슨의 안살림이었다. 끼니와 간식을 챙기는 건 유정현의 몫이었다.

  • 넥슨의 주요 등장인물엔 여자가 없다. 김정주의 아내라는 인물이 첫 여자로 소개되었는데, 실망스러웠다. 

P74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건 그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

 

P186

인재의 도전과 실험 창의력이 성과로 이루어지려면 그가 자기를 얼마나 애착을 갔느냐에 달렸는데. 재능과 실력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열정은 살 수 없기 때문이다.

  • 일에 진심인 편이기 참 어려운데. 멋진 사람들이야.

P226

가장 빨리 보상을 포기하고 가장 빨리 리스크를 선택하는 집단이 넥슨 안엔 여전히 존재한다. 그들이 넥슨의 코어 그룹이다.

  • 약간의 신격화가 들어있긴한데, 안주하지말고 도전하는 자에게 큰 변화를 이끌 가능성이 더 많이 주어진다는건 입력.

P305

위기의 돌파구는 항상 자신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인지에서 찾아야 한다.

 

P344

리더의 절대조건은 2가지 였다. 신망이 두텁거나 개발 능력이 뛰어나야 했다.

 

P356

회사에 진득하게 머물지 않고 해외 각지를 다니면서 하는 일이란 게 과연 뭘까 궁금해할 때, 스페인 어디에서 작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는 남자 두 명을 만나 사귀고 그들을 또 핀란드의 저명한 게임 회사 사장에게 소개 해 주는 걸 보게 되었다.

  • 인생 이렇게 살면 재밌겠구만~ 약간 소개팅 주선자로 살면서 진행상황 들으려고하는 것 같은~~ 

P367

김: 누구든 만나주면 무조건 가요. 가서 아무거나 우리한테 나눠달라고 그래요. 노하우든 경험이든 그게 뭐든. 그랬다가 아무것도 안 주면 울면서 오고 그래요. (중략) 디즈니 애니메이션 파트를 제일 열심히 만나요. 아무래도 제 입장에선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하우가 궁금하니까. 가끔 심각하게 만나자고 하면 오히려 안 만나줘요. 지나가다 들린 것처럼 해야 만나주죠. 잠깐 LA에 들렀는데 갈까? 와. 이런 식이죠. 사실 멀리 있는데도 비행기 타고 날아가요. 커피 한 잔 하려고.

  • 컨택 메일을 보낼때 '너희 연구실에 가고싶어'보다는 '너희 연구실에 이런 연구 재밌던데, 이건 왜 이런거야?'가 먹히는 것과 같은 구조.

P372

밖에서 침체기로 보일 때 사실은 뭔가 준비가 잘 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중략)  그래도 지금 침체기냐고 물어보시면 제 생각엔 항상 침체기인 것 같아요.

 

P373

읽고 '삼삼오오 모여서 좋은 게임이라도 만들면 넥슨에서 연락올지도 모른다'생각해 주면 좋겠어요.

  • 친구들, 우리 같이 게임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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