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5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박완서, 31년생의 이야기 "엄마, 우리 할머니는 언제 태어나셨어?""할머니는 38년, 할아버지는 36년~ 왜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보다 나이 많으신 분이 쓴 글을 읽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전혀 상상이 안간다.)이 책을 읽고 울 할아버지도 글 하나 남기시고 가시지 싶었다.난 곧 있음 백수가 된다.할미 닦달해서 글 하나 써달라고 졸라야겠다. 종이책을 얼마만에 읽는 것인지. 설레는 마음이다. 종이책은 확실히 그 어떤 갬성이 있다. (들기 좀 무겁고 어두우면 읽을 수 없지만.)종이책은 칼라여서 좋다. (왜 전자책은 흑백인거죠..)YES24의 서평단 모집 공지글에 신청글을 올렸는데, 정말이지, 당첨될줄은 몰랐다. (70명 남짓 중 5명 뽑는데 제가 당첨됐습니다. 기분좋더군요. 감사합니다.) 새해를 선물.. 2021. 1. 16.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도우, #굿나잇클럽회원일지 #겨울에읽으시길 리디북스에서 소개한 2020년 베스트셀러 소설책 세개중에 2, 3위는 읽었는데 1위는 안읽었길래 구매했다. 그 책이 바로 이 책! 이 책은 참 설명하기도 추천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정리하자면, 1. 스토리가 뻔하게 전개될까 걱정됐다. 주인공 수도 적고, 공간도 작은마을이 배경이고, 처음부터 남자와 여자가 소재로 나오기 때문. 2. 눈물맛 봤다. 뻔한 스토리에도 잘 감동받는 서타일. 3. 처음보는 신기한 표현이 많았다. (스케이트를 지치다, 표표한 걸음걸이 등). 거북하진 않았다. 새로웠다. 4. 따-뜻한 책이다. 5. 작은 책방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강추한다. 6. 겨울, 폭설이 내린날 읽기 딱 좋은 책. (대전에도 마침 폭설이 내렸습니다.) #종달리소심한책방 #첫독립서점방문기 #갑자기다른.. 2021. 1. 11.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유시민, 글 잘 쓰고 싶어서. #글쓰기책을읽었으니 #구씨서론 아, 글 잘 쓰고 싶다. 최근 2개월간 가장 빈도 높게 외쳤던 바람이다. 2020년 하반기에 나는 꽤 많은 양의 글을 썼다. 과제를 마감하며, 인생 첫 1저자 논문을 쓰며, 또 한번의 도전을 감행하며. 나름 양질의 글을 쓰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영어 네 이놈을 쓸때면 관사가 a가 맞는지 the가 맞는지 (Grammarly도 못믿겠고), 내가 쓴 이 글의 흐름은 매끄러운지, 어감은 적절한지 잘 모르겠어서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꽤나 높아진다. (자동반사로 추락하는 자존감은 덤이요 :s) 그래서 글 잘쓰고 싶단 생각으로 그동안 책을 더 꾸준히 많이 읽었다. 영어로 글을 잘쓰려면 영어책을 읽어야되겠지만, 우리나라 작가가 쓴 소설을 읽을때 느끼는 풍족함에 취해 나는 한글책을 편애한다.. 2020. 12. 29.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데이비드발다치, 오랜만에 밤에 화장실가기가 무서웠다 오랜만에 또 리디에서 가성비짱 책을 읽었다. #리디대여짱 #조금무서웠다 #결말은약간아쉽 #나는구석사 학위 논문과 디펜스 준비하는 동안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동시에 다섯권의 책을 읽고 있었다. 오늘 드디어 디펜스를 끝냈고, 집으로 오자마자 이 책도 끝내버렸다. 이 책은 나름 재미있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화장실 갈 때 들고갔고, 새벽 세시까지 서류작업으로 지친날에도 30분은 읽고 잤고, 동네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라멘을 시켜먹을때도 보면서 먹었고, 늦은 시간에 읽다가 화장실 갈 때면 아주 조금 무서웠던 정도? 이 소설의 가장 주요한 소재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은 어쩌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식상한 주제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한텐 아니었지만 말이다. 추리소설은 를 초등.. 2020. 12. 15. [워터십다운]/리처드 애덤스, 토끼이야기 책 이 책은 토끼에 관한 책 입니다. 나름 재밌게 볼 만 합니다.추천합니다. 그리고 아래 글은 책 다 읽었으면 읽으시길. (스포가 있는건 아니지만, 책 안읽고 좋은 리뷰 보면 책읽을 때 실망할수도 있단 말입니다.)#미쵸따리#흥미진진토끼이야기#토끼이야기가이렇게흥미진진할일인가#다읽으면우쭐함도챙겨드려요#짱장편인데금방다읽음 이렇게나 짜임새가 완벽한 소설이 있다니!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정말 재밌었다. 너무나도 바빴던 현생에서 도피한 곳이 워터십다운이어서 정신적으로 굉장히 좋았다. 약간 두 집 살림(?)하는 기분이 들기도??그런데, 신체적으로는 현생을 유지하는데 더 애를 먹은 것 같다. 한 번 잡으면 놓질 못해 수면부족으로 현생이 더 피곤해졌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전자책의 최대 장점은 아무리 두꺼운 책일지라도 .. 2020. 12. 4. [별뜨기에 관하여]/이영도, 괜히 샀나? 2020.12.02(수) #언어선택이내취향이아님 #글구조도내취향이아님 #외계인도성별이남자였던가 #대여였으면안아까웠을텐데 난 단편보단 장편을 선호한다. 단편은 이야기에 재미붙이면 끝나는 점이 너무 아쉽고, 또 별로인 단편들도 단편집안에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간간히 리디북스에 들어가 다음 번엔 어떤 재밌는 책을 읽을지 찾아본다. 광고 효과는 반복 노출에서 온다던가. 넷플릭스의 소셜 딜레마(Social Dilemma)에서 말하는 것 처럼 나도 결국 미디어에 manipulated 되어 이영도 작가의 단편작을 구매하였다. 이 책에서 배운점은, 몇 단편작은 서로 연결고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편은 아직도 많이 낯설다.) 책에선 위탄족으로 앞의 세네편 단편이 연결되어있었는데, 조금 더 확장된 세계관.. 2020. 12. 3.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인생을 재밌게 사시는군요 #매잼#추천#오락성 약간 전쟁 영화 같은 긴박한 영화에서 주인공이 어딘가로 목표를 향해 돌진할때 주변이 블러처리 되면서 주인공 혹은 목표점만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 처럼, 이 책을 읽을때도 비슷한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주변 정황에 대한 묘사가 디테일 하진 않지만, 플롯을 따라가는데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박진감 넘치고 쓸데없는것을 잘 쳐내지 않았나 싶었다. .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책의 초반부에 방문판매원의 꾸며낸 스토리를 들으면서 기꺼이 싸구려 방석에 돈을 지불하며 구매를 하던 대목이다. 한국의 다단계가 노인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노인들을 속이기 쉬워서가 아니라 그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였던 것인가 하며 충격을 먹었던.. 그런 장면이었다. 심심하고 무료한 인생에 이야기 보따리꾼이 와서 .. 2020. 10. 11. #상상력맛집<달러구뜨 꿈 백화점> 읽은지는 벌써 두달이 다되어가지만, 늦게라도 당시 적어두었던 글을 올려본다:) #상상력대박 #신박한세계관 #상상력맛집 아니, 이거 너무 신박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책이다. 처음 몇 장 읽고 잤다고, 나의 꿈에서도 너무 재밌는 일이 일어나고있다. 원래도 재밌는 꿈을 많이 꾸는 편인데, 상상력이 배로 가미되어버렸다. 이 책은 특히 어린 아이가 자기 전에 읽어준다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기르는데 제격일것 같다. 사실 별 볼일 없어 보이는 페니가 대기업 회장님의 총애같은 것을 받는 비현실적인 부분과, 책의 뒷편으로 갈수록 약간 동화같은 요소로 조금 흥미를 잃게된건 사실이었지만, 재미는 챙겼으니 뭐. 나는 이 책 속의 세계관처럼 내가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 시간과 꿈에 입장하고 나서의 시간 모두에 재미있는 영향을 받았다.. 2020. 9. 20. 티스토리 글씨체 바꾸기 - 리디바탕 from 눈누 눈누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한글 폰트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나는 리디 페이퍼로 주로 책을 읽다 보니 리디의 폰트에 익숙해졌는데, 마침 눈누에서 리디바탕 글씨체를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어서 바로 갖다 쓸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눈누!) (눈누난나) 1. 눈누사이트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코드를 복사해 올 수 있다. 아래 예시는 리디바탕체이다. @font-face { font-family: 'RIDIBatang'; src: url('https://cdn.jsdelivr.net/gh/projectnoonnu/noonfonts_twelve@1.0/RIDIBatang.woff') format('woff'); font-weight: normal; font-style: normal; } 상업적.. 2020. 8. 5. 이전 1 ··· 3 4 5 6 7 다음